판형 열교환기를 운전하기 전, 배관 내부에 있는 모든 이물질(예 : 용접슬래그(slag), 뻘, 돌, 모래, 헝겁, 비닐 등)을 철저히 제거해야 합니다. 만일 이러한 이물질들이 열교환기 내로 유입되면 전열판 표면을 손상시키거나, 유로를 막아 유체가 흐르지 못하게 하여 열교환 효율이 감소하고 압력손실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펌프 기동 전 열교환기 전단에 위치한 밸브를 잠근 상태에서 펌프를 기동하고, 이후 밸브를 천천히 개방하여 열교환기에 수격(water hammering) 현상 등의 물리적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급격한 밸브 개방은 열교환기 손상의 한 원인이 됩니다.

펌프 기동 후 열교환기 또는 전단, 후단 노즐에 위치한 벤트 밸브(vent valve)를 이용하여 열교환기 내 공기(air)를 완벽히 제거해야 합니다. 만일 열교환기 내에 공기가 존재할 경우, 이는 열교환 효율 저하를 유발합니다.

열교환기 정지 시에는 열교환기 전단 밸브를 천천히 잠근 후, 펌프를 정지시켜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펌프 정지는 열교환기 설치 위치에 따라 내부 진공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이는 전열판에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열교환기 전열판에 오염(fouling/scale)이 발생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판형 열교환기는 제품 분해가 용이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 분해 후 전열판을 고압수(high-pressure water jet) 또는 화학 세척액(CIP)을 사용하여 오염 성분을 제거해 주면 됩니다.

만일 열교환기 운전 전, 배관 내를 충분히 플러싱(flushing) 하지 않았다면 이물질이 유로를 막아 열교환 효율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조립치수(assembly dimension)에 맞게 조임을 하였는지 확인합니다. 조립치수는 도면에 표시되어 있으며, 최소조립치수 이하로 조이면 안됩니다. 만일 최소조립치수 이하로 조일 경우, 전열판에 영구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가스켓(gasket) 손상이 있을 경우 외부로 누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열교환기 개방후 손상된 가스켓을 교체해야 합니다. 또한 가스켓에 이물질(foreign matter)이 묻어 있을 경우에도 누수가 발생합니다.

세번째로 전열판(plate) 손상입니다. 수차례 열교환기 조임과 풀림을 반복하다보면 전열판에 변형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도, 열교환기 개방후 손상된 전열판을 교체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드물긴 하나 열교환기 행거(hanger)의 손상도 누수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전열판을 순서대로 조립하지 않을 경우에도 누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열판 내에 천공(perforated)이 있을 경우, 유체가 혼합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열교환기 전열판 소재가 잘못 선정되어 부식이 되었거나, 운전 도중 최초 설계와 다른 유체가 유입될 경우 주로 발생합니다.

만일 전열판에 천공이 있을 경우, 열교환기를 개방하여 손상된 전열판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 때 전열판 여유분이 있을 경우 손상된 전열판을 교체하면 되지만, 만일 여유분이 없을 경우에는 임시로 바로 앞 또는 바로 뒤 전열판 한장을 더 빼줍니다(항상 짝수의 전열판을 빼줘야 합니다). 물론 단기간 동안은 이러한 조치가 가능하나, 완전 해결을 위해서는 전열판을 추가 구매하여 설치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갑작스러운 운전압력 상승으로 인해 가스켓이 이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운전압력 상승이 없도록 조심 운전을 해주셔야 합니다. 가스켓 이탈이 확인되면 열교환기 개방 후 문제의 가스켓을 원위치 시킵니다. 원위치 시킬 때 가스켓 전용본드를 사용하여 부착시키면 보다 나은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